겨울의 설경보다 더 매력적인 여름 홋카이도, 직접 걸어보고 먹어보고 싶은 여름휴가 이야기
올해 여름휴가를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던 중, 문득 떠오른 곳이 바로 홋카이도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홋카이도라 하면 새하얀 눈밭과 스키, 겨울 축제를 먼저 떠올리지만, 저는 여름의 홋카이도야말로 진짜 매력을 가진 여행지라고 생각해요. 여름에도 후끈하게 더운 일본 본토와 달리, 홋카이도는 기온이 20도 초중반을 유지해 쾌적하게 걸을 수 있고, 숨이 트이는 자연 속으로 떠날 수 있는 곳이죠. 게다가 유제품, 해산물, 디저트, 라멘 등 식도락의 도시답게 하루에 다섯 끼씩 먹어도 모자랄 만큼 먹을 것이 끝이 없는 지역이기도 하고요.
📌 목차
- 인천공항에서 삿포로까지 가장 효율적인 이동
- 삿포로 시내에서는 버스, 전철, 렌터카 중 어떤 게 좋을까?
- 3박 4일 일정 동선 안내 – 여름을 담은 코스
- 절대 놓치면 아쉬운 여름 삿포로 명소 리스트
- 무더위를 잊게 하는 삿포로의 시원한 먹거리
- 여름 한정 – 체험해야 할 액티비티 Top 5
- 여름만의 매력 – 삿포로가 특별한 이유
- 마무리 – 시원함 그리고 여운이 머무는 여행
1. 인천공항에서 삿포로까지 가장 효율적인 이동
인천공항(ICN)에서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CTS)까지 직항편이 다양하게 운영됩니다. 진에어, 티웨이, 제주항공 같은 저가 항공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풀서비스 항공사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본인 예산과 여행 스타일에 맞게 예약 하시면 됩니다. 평균 비행 시간은 약 2시간 30~40분이며, 입국 절차까지 포함해도 오후 일정 소화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 예산: 조기예매 기준 왕복 20만~45만 원 (성수기는 2~30% 비싸요)
- 신치토세공항 → 삿포로 시내: JR 쾌속 열차로 약 38분, 요금 1,150엔
- 택시편: 7,000엔 내외 / 공항 리무진버스: 정기편 매 15~20분 운행
2. 삿포로 시내에서는 버스, 전철, 렌터카 중 어떤 게 좋을까?
삿포로는 도심 구간에서 이동이 편리하도록 설계된 교통망이 잘 갖춰진 도시로, 지하철 2개 노선, 노면전차(시덴), 시영 버스, 외곽 접근용 버스를 포함해 다양한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심 중심 여행이라면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고, 비용도 렌터카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 삿포로 1일·2일 패스: 지하철, 버스 무제한 탑승
- 편의성: 역마다 관광 안내소와 캐리어 보관 시설 완비
- 렌터카 대여 추천: 후라노 라벤더, 비에이, 오타루 등 외곽 일정 포함 시
- 주차 요금: 시내 주차 30분 당 200~300엔, 외곽 주차는 무료 또는 저렴
3. 3박 4일 일정 동선 안내 – 여름을 담은 코스
- 1일차: 오전 도착 → 시계탑 + 구청사 산책 → 오도리공원 맥주 가든 참여
- 2일차: 아침 모이와산 케이블카 이용 후 전망대 사진 촬영 → 라멘점 점심 → 삿포로 맥주 박물관과 저녁 시음
- 3일차: 오타루 운하 산책과 유리공방 체험 → 오르골당 방문 → 시내 귀환 후 값싼 현지 해산물 디너
- 4일차: 오전 신궁 산책 + 유카타 체험 → 중앙시장 기념품 쇼핑 후 오후 출국
4. 여름 삿포로의 베스트 명소 리스트
- 오도리공원: 주말마다 열리는 맥주축제로 여름밤 활기 가득
- 모이와산: 케이블카와 숲길을 통한 야경 체험
- 홋카이도 신궁 + 마루야마 공원: 고즈넉한 자연 속 여정
- 삿포로 중앙시장: 햇살 가득한 새벽 해산물 시장 구경
- 오타루 운하: 노을 시간대 크루즈와 야간 조명
5.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미식 리스트
- 미소라멘: 진하고 깊은 국물이 매력적이고 여름에도 부담 없어요
- 징기스칸: 현지 맥주와 함께라면 여름밤 최고의 조합
- 카이센동: 대게·성게 등 싱싱한 해산물이 풍성히 올라간 덮밥
- 옥수수 버터구이: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즉석 간식
- 멜론 아이스크림: 홋카이도산 멜론향이 살아 있는 여름 디저트
6. 여름에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 Top 5
✅ 후라노 라벤더밭 투어: 보랏빛 언덕에서 피크닉과 사진 촬영
✅ 오타루 유리공예 체험: 유리 공방에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
✅ 모이와산 숲속 산책과 전망대 시티뷰 감상
✅ 야간 오타루 운하 크루즈: 유곽 같은 조명 아래 로맨틱 크루징
7. 여름철 삿포로, 특별한 매력 포인트
삿포로의 여름은 평균 기온 24~26℃, 낮에도 습도가 낮아 걷기 좋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또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라벤더 꽃밭, 야외 맥주 가든, 신선한 시장 음식 등을 즐길 수 있어 다른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복합 감각 여행’이 가능합니다.
정리하며 – 시원함, 여름, 그리고 삿포로
다시 생각해보면, 이번 여름 홋카이도를 선택한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덥지 않고, 먹을 것이 넘쳐나고, 공기가 맑은 도시를 꿈꿨던 저에게 삿포로는 완벽한 여행지였으니까요. 이번 여름, 저는 드디어 일본 회사 동료들과 이야기만 나눴던 그 홋카이도를 직접 느껴 보려고 합니다. 라벤더밭을 걷고, 찬란한 석양을 바라보며 먹는 멜론 아이스크림 한 입, 그 감동을 꼭 기록하고 싶네요. 여름 홋카이도, 여러분도 꼭 한 번 떠나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홋카이도의 여름, 그곳에 가면 마음까지 시원해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