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미식 여행지로 유명하며,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 그리고 전통 술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사시미, 라멘, 오코노미야키 같은 대표적인 음식부터 화려한 디저트, 그리고 니혼슈(사케)나 소주(쇼츄) 같은 전통주와 빼 놓을 수 없는 맥주까지 꼭 경험해야 할 맛들을 소개합니다.
1. 일본에서 꼭 먹어야 할 대표 음식
일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입니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요리가 많지만,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1) 라멘(ラーメン)
일본의 대표적인 면 요리로, 지역마다 다양한 스타일의 라멘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래 세 가지 라멘을 소개합니다.
- 도쿄의 쇼유 라멘: 간장 베이스의 라멘으로 보기에는 심심해 보이지만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라멘
- 삿포로의 미소 라멘: 추운 지방의 라멘을 대표하 듯 진한 된장 국물과 북해도의 고급 우유로 만든 버터, 그리고 옥수수가 들어간 것이 특징인 라멘
- 하카타의 돈코츠 라멘: 진한 돼지뼈를 24시간 우려낸 국물과 가는 면이 매력적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가장 대중적인 라멘
2) 스시(寿司) & 사시미(刺身)
일본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입니다. 특히 츠키지 시장이나 오사카의 쿠로몬 시장에서 신선한 스시와 사시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100엔 회전스시에서도 꽤 훌륭한 수준의 스시를 맛 볼 수 있습니다 .
3)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일본식 부침개"라고 불리는 음식으로, 오사카와 히로시마 스타일이 가장 유명합니다. 오사카 스타일은 반죽에 재료를 섞어 부쳐 내 고, 히로시마 스타일은 층층이 쌓아 구워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코노미는 좋아하는 것을 마음대로 넣는다는 말로,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서 구워내는 전을 말합니다.
4) 규카츠(牛カ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레어 상태의 소고기 커틀릿으로, 교토와 도쿄에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5) 텐동(天丼) & 가이센동(海鮮丼)
바삭하게 튀긴 튀김을 얹은 덮밥(텐동)과 신선한 해산물 덮밥(가이센동)도 꼭 먹어봐야 할 일본 요리입니다.
6) 야키토리(焼き鳥)
일본식 닭꼬치 구이로, 숯불에 구워 숯향과 닭의 담백함을 최상으로 끌어 낸 음식입니다. 일본의 이자카야(선술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주 중 하나이며, 닭의 부위별 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야키토리를 맛 보기 위해서는 야키토리 전문점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 모모(もも): 닭다리살로 가장 대중적인 야키토리 메뉴입니다.
- 네기마(ねぎま): 파를 닭고기 사이사이에 끼워 구운 꼬치로, 파의 달콤한 풍미가 닭고기와 잘 어우러집니다.
- 츠쿠네(つくね): 닭고기 다짐육을 완자처럼 빚어 만든 꼬치로, 보통 달콤한 간장 소스(타레)를 발라 굽고 계란 노란자에 찍어서 먹습니다.
- 레바(レバー): 닭 간을 구운 것으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일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 테바사키(手羽先): 닭 날개 부위를 그대로 구운 꼬치로, 바삭한 껍질과 육즙 가득한 속살이 매력적입니다.
야키토리는 간장 베이스의 타레(たれ) 소스를 발라 구운 것과, 소금을 뿌려 심플하게 구운 시오(塩) 스타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일본 맥주나 사케와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습니다.
2. 일본에서 꼭 먹어야 할 디저트
일본은 전통 디저트와 현대적인 디저트 모두 매력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1) 모찌(餅) & 다이후쿠(大福)
쫀득한 떡 안에 팥, 말차 크림, 딸기 등이 들어간 간식입니다. 도쿄 아사쿠사의 나카미세 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 도라야끼(どら焼き)
부드러운 팬케이크 사이에 단팥이 들어간 디저트로,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유명합니다.
3) 와라비모찌(わらび餅)
말랑한 젤리 같은 떡에 콩가루(きなこ)를 뿌려 먹는 전통 디저트입니다.
4) 크레페 & 푸딩(プリン)
하라주쿠의 길거리 크레페는 다양한 토핑 (과일, 쿠키, 초코 등)과 시럽(딸기, 초코, 바닐라 등)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일본식 푸딩은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카라멜 소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5) 빙수(かき氷)
여름철 인기 디저트로 우리 나라의 팥빙수와 비슷하지만 팥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말차, 망고, 딸기 시럽 등을 올려 여름철에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일본만의 특색있는 빙수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3. 일본에서 마셔 봐야 할 술의 종류
일본 술은 일본 음식과 함께 즐길 때 더욱 맛이 좋습니다.
1) 니혼슈(日本酒, 사케)
일본을 대표하는 술로, 프랑스의 와인과 같이 지역마다 특징이 있는 쌀과 물로 다양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수는 약 15도 수준입니다.
- 준마이슈(純米酒): 쌀, 물, 누룩만으로 만든 순수한 사케
- 긴조슈(吟醸酒): 정미율이 높혀 잡미를 없애고 쌀의 단맛을 끌어낸 고급 사케
- 다이긴조(大吟醸): 쌀을 더욱 정밀하게 정미하며, 최상급 쌀과 물을 이용하여 만든 최고급 사케
2) 쇼추(焼酎, 소주)
일본의 증류주로, 우리 나라의 전통소주와 유사한 술입니다. 사케보다 도수가 높고(약 25도) 감자, 보리, 쌀 등으로 만듭니다.주로 언더락이나 미즈와리(물과 섞음)로 많이 마십니다.
- 이모 쇼추(芋焼酎): 고구마를 이용하여 만들 고구마 향이 강한 전통적인 쇼추
- 무기 쇼추(麦焼酎): 보리로 만든 깔끔한 맛의 쇼추
3)우메슈(梅酒, 매실주)
매실주로, 한국의 매실주와 비슷한 맛이며, 한국의 매실주 보다는 조금 더 달콤한 맛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술입니다.
4) 하이볼(ハイボール)
일본식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어 만든 칵테일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산토리카크하이볼이 가장 보편적인 하이볼입니다.
5) 일본을 대표하는 맥주
아사히, 기린, 삿포로 같은 유명 맥주는 물론, 지역별 크래프트 맥주도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각 브랜드별 신제품도 많이 나와 신제품을 즐기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가을 한정판 맥주가 출시되니 한정판 맥주를 기다리는 마니아들도 많습니다
4. 맺음말
일본 여행을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디저트, 그리고 술이 많습니다. 지역별 특색 있는 요리를 경험하며 일본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즐겨보세요.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여행지마다 독특한 맛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주와 함께하면 더욱 특별한 미식 여행이 될 것입니다.